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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·18 민주화운동을 최초로 다룬 영화! <황무지 5월의 고해> 31년 만의 정식 개봉 확정!

코리아필름 2020. 9. 24. 19:50

31년 전 국가로부터 은폐를 당해야 했던 <황무지 5월의 고해>가 5·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10월 28일 개봉을 확정하고,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. 

5·18 민주화운동 배경을 다룬 최초의 영화 <황무지 5월의 고해>가 오는 10월 28일 개봉을 확정하고,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. <황무지 5월의 고해>는 모두가 깊은 상처로 남았던 1980년 5월,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외면당해야 했던 그들의 시선을 담아낸 드라마다.

<황무지 5월의 고해>는 1987년 제작된 단편 영화 <칸트 씨의 발표회>와 1988년 작 장편 <황무지>, 2020년 5월 추가로 촬영된 제작 비하인드 이야기를 한데 모아 묶어 만든 작품이다. 5·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최초의 단편작인 <칸트 씨의 발표회>는 시민군으로 참여한 후 고문 후유증으로 행불자가 된 청년 ‘칸트’가 주인공이다. 1988년 2월 한국 단편 영화 최초로 제38회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이탈리아 토리노영화제 본선, 하와이국제영화제, 1995년 런던 한국영화주간에도 초청되는 등 크고 작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. 한 계엄군의 양심 고백과 분신자살이란 파격적 소재를 극으로 옮긴 <황무지>는 조선묵, 서갑숙 등 주연 배우들이 개런티 없이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. 하지만 당시 군사정권의 조직적 개봉 방해로 필름은 빼앗기며 훼손됐고. 유일하게 남았던 비디오테이프마저 압수당하며 관객들과 만날 수 없었던 비운의 작품이다.

한편, 지난 5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한국영화자료원이 공동주최하고 아시아문화원이 주관한 ‘5·18 영화주간’에서는 <칸트 씨의 발표회>, <황무지>가 31년 만에 일반 관객들과 만났다. 올해 5·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여 마련된 특별 상영회로, <칸트 씨의 발표회>의 경우 남아 있던 16mm 필름을, <황무지>는 가까스로 생존할 수 있었던 한 벌의 방송용 베타 테이프 복사본을 디지털로 복원해 소장하고 있었던 버전으로 선보였다.

오는 10월 28일 극장 개봉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된 <황무지 5월의 고해>는 지난 5월의 디지털 버전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새 버전이다. 각각의 작품을 한 데로 묶고, 새롭게 촬영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담은 총 122분 분량으로,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태영 감독이 못다 한 이야기까지 확인할 수 있다. 그중에서 <황무지>는 원본 소스가 필름이 아닌 베타 테이프여서 <칸트 씨의 발표회>에 비해 화질이 열악하지만, 그 사실적 내용과 충격적 메시지, 드라마틱한 편집을 통해 대중 관객들의 공감과 반향을 크게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.

이번에 공개된 <황무지 5월의 고해> 1차 포스터 또한 “무엇을 숨기고 싶었던 것인가?”라는 문구로 호기심을 자극한다. 여기에 굵은 타이틀까지 더해져 영화가 품고 있는 이야기와 진실의 무게감을 배가시킨다. 또한 개봉을 앞두고 <황무지 5월의 고해>는 크라우드 펀딩의 후원을 비롯해, 오는 10월에 개최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BIFF에 공식 초청되어 본격적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. 

대한민국 최초 5·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<황무지 5월의 고해>는 오는 10월 28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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